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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도매시장: 월요일은 많고 토요일은 적다
핵심만 먼저
- 1월요일은 거래가 많고 토요일은 적어, 전날과 비교하면 착시가 생깁니다.
- 2같은 요일끼리 또는 한 주 합계로 비교해야 진짜 흐름이 보입니다.
- 3제철 출하, 명절과 김장철, 날씨가 한 해의 큰 흐름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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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어느 날 전국 거래금액이 전날보다 40% 늘었다는 숫자를 보면 큰일이 난 것 같지만, 그날이 월요일이라면 평범한 일일 수 있습니다. 도매시장 시세에는 반복되는 리듬이 있습니다. 한 주 안에서는 휴장일을 전후로 물량과 거래가 출렁이고, 한 해 안에서는 제철 출하와 명절 수요가 큰 흐름을 만듭니다. 이 리듬을 알면 하루의 변동을 과하게 해석하지 않고 출하 시기를 차분하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1요일별로 얼마나 다를까
| 요일 | 거래 규모 | 특징 |
|---|---|---|
| 월요일 | 평일보다 많음 | 주말 동안 준비된 물량과 일요일 저녁 경매분이 몰림 |
| 화요일~금요일 | 평상시 수준 | 평상시 수준 |
| 토요일 | 평일보다 크게 적음 | 오후 경매분이 월요일로 넘어가고, 경매를 줄이는 곳도 있음 |
| 일요일 | 대부분 없음 | 도매시장 휴장 |
월요일
거래 규모평일보다 많음
특징주말 동안 준비된 물량과 일요일 저녁 경매분이 몰림
화요일~금요일
거래 규모평상시 수준
특징평상시 수준
토요일
거래 규모평일보다 크게 적음
특징오후 경매분이 월요일로 넘어가고, 경매를 줄이는 곳도 있음
일요일
거래 규모대부분 없음
특징도매시장 휴장
2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 일요일은 대부분의 공영도매시장이 쉽니다. 쉬는 동안 산지에서 준비된 물량이 월요일 경매로 한꺼번에 들어와, 그만큼 값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저녁에 열린 경매는 월요일 정산일로 잡혀 월요일 숫자를 더 키웁니다.
- 토요일은 오후에 열린 경매가 월요일 정산일로 넘어가고, 경매를 줄이는 시장·품목도 있어 숫자가 작게 나옵니다.
- 휴장일 직전에는 소매점들이 쉬는 날에 대비해 물건을 확보하려 해 수요가 늘기도 합니다.
3그래서 이렇게 비교해야 한다
같은 요일끼리 비교하기
이번 주 월요일은 한 주 전 월요일과 비교합니다.
한 주 합계로 비교하기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주를 합쳐 전주와 비교하면 요일 영향이 사라집니다.
값(단가)은 덜 흔들립니다
거래금액과 물량은 요일 영향이 크지만 1킬로그램당 평균 단가는 요일에 따른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 시장마다 휴장일과 경매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출하하려는 시장의 일정을 확인해 두세요.
실제로 하루 단위로는 크게 출렁이던 거래금액도 한 주 합계로 보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지금 시세로 보기
한 주 합계를 그 전주와 비교하면
최신 시세를 불러오고 있어요…
4한 해의 리듬: 제철과 출하 시기
대부분의 농산물은 제철에 출하가 몰립니다. 출하 초기에는 물량이 적어 값이 높고, 본격 출하기에 접어들면 물량이 늘며 값이 내려가며, 끝물에는 다시 물량이 줄어 값이 오르는 흐름이 자주 나타납니다. 시설 재배와 저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흐름이 예전보다 완만해진 품목도 많지만 기본 리듬은 남아 있습니다.
같은 품목이라도 계절에 따라 주산지가 옮겨 가기도 합니다. 경매 결과의 출하지를 보면 지금 어느 지역 물건이 주로 들어오는지, 산지가 바뀌는 시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산지가 교체되는 시기에는 물량이 잠시 줄어 값이 출렁이기도 합니다.
5명절과 김장철
설과 추석을 앞둔 2~3주 동안은 선물과 차례상 수요로 과일, 채소, 나물류의 수요가 크게 늘고, 특히 선물용 큰 과일과 상품성이 좋은 물건의 값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절 직후에는 수요가 빠르게 줄고, 연휴 동안 출하하지 못한 물건이 한꺼번에 들어와 값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연휴 앞뒤에는 요일 규칙도 바뀌어, 평소 쉬던 일요일에 경매를 여는 시장이 있기도 합니다.
가을 김장철에는 배추, 무, 고추, 마늘, 생강, 쪽파 같은 김장 재료의 수요가 몰립니다. 이 시기 시세는 그해 작황과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아 해마다 값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6날씨: 가장 큰 변수
장마, 폭염, 태풍, 한파 같은 날씨 변화는 산지의 수확과 출하를 직접 바꿉니다. 큰비가 이어지면 수확과 운송이 어려워져 반입량이 줄고 값이 급등하는 일이 잦고, 날씨가 좋아 생육이 빨라지면 출하가 한꺼번에 몰려 값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잎채소처럼 오래 보관하기 어려운 품목일수록 날씨의 영향이 바로 나타납니다.
7출하 계획에 활용하기
- 휴장일 다음 날처럼 물량이 몰리기 쉬운 날을 피해 출하일을 나눠 봅니다.
- 명절 대목에는 수요가 몰리는 시점(대개 명절 1~2주 전)을 기준으로 출하 일정을 미리 잡습니다.
- 지난해 같은 시기의 흐름을 참고하되, 올해의 작황과 날씨가 다르다는 점을 함께 생각합니다.
- 하루 값이 크게 올랐다고 바로 출하를 늘리기보다 물량이 따라 늘고 있는지 며칠 지켜봅니다.